참깨와 들깨구분, 참깨와 들깨 차이
참깨와 들깨는 보통 '깨'라고 통칭하지만, 사실은 다른 종류의 식물입니다. 참깨(sesame)는 인도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참깨과의 한해살이풀이고, 들깨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꿀풀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원래부터 다른 종이기 때문에, 참깨와 들깨는 모양도 성질도 조금씩 다릅니다.
참깨는 들깨보다 키가 크고(1m), 사람 키만큼 자라지만, 들깨의 키는 사람 허리 정도에(60~90cm) 그친다고 합니다. 우리가 쌈이나 장아찌로 즐겨 먹는 깻잎은 들깻잎이고, 긴 타원형으로 가늘고 끝이 뾰족한 참깻잎은 먹지 않지만, 한방에서 강장제로 사용하기도 해요. 참깨가 들깨보다 일찍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요.
음식에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기름을 짜는 깨는 깨의 씨앗이에요. 흔히 '깨'하면 떠오르는 물방울 모양의 깨는 참깨고, 참깨는 흰색, 노란색, 검은색이 있어요. 이중 검은색의 참깨는 흑임자 또는 검은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참깨는 볶아서 통으로 먹거나, 가루로 빻아 깨소금을 만들어 먹어요. 음식을 더 맛있게 하려면 참깨를 통으로 넣고, 고소한 향과 맛을 높이려면 깨소금을 넣는 것이 좋아요. 참기름은 잘 변하지 않아 널리 이용되고 있어요.
들깻가루와 들기름은 산패하기 쉬워 오래 먹으려면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해요. 들기름은 고소한 맛과 향이 강하고, 순댓국이나 감자탕 등에 들어가 고소함과 특유의 향을 더해줘요. 들기름을 만드려면 들깻가루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볶은 들깻가루를 사용하면 기름 색상이 진해지고 맛도 달라져서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참깨와 들깨는 모두 건강에 좋은 식품이에요. 참기름은 비타민 E와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고, 검은참깨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철분과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서 탈모와 백발 예방에 좋아요. 들기름은 리놀레산과 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혈액 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들깻가루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 좋아요.
참깨와 들깨는 각각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서 요리에 따라 잘 활용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참깨는 고기나 샐러드, 떡 등에 어울리고, 들깨는 된장국이나 비빔밥, 쑥떡 등에 어울려요. 참깨와 들깨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참깨 2: 들깨 1의 비율로 섞으면 고소함과 향이 적절하게 조화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naver.me/5hJtiVIm
두산백과